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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영양과 건강

말기 암, 자연 치유로 암 극복하기

by bula3 2025. 4. 26.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말기망 진단 10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의 저자는 시한부 말기암을 진단받고 현대 의학이 포기한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살리고자 자연치유를 공부한다. 시한부 6개월의 다발성 전이 말기 신장암 진단 후 병원 치료와 자연치유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자연 치유 메커니즘에 대해 공부하면서 암 치료 과정에 대해 이해하고 몸이 치유되는 조건들을 충족하려고 노력하며 자연 치유를 진행한다. 그렇게 노력한 후 8개월만에 회사에 복직할 만큼 기적 같은 결과를 이루어냈다. 

 

 

평소 자연치유 능력을 믿는 나로서는 책의 목차만 봐도 내용이 정말 궁금했다. 글을 읽으면서  암으로 인한 고통이 내게도 전해지는듯 해서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암을 치유할 수 있었던 과정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간절히 암 치유를 바라는 사람들이 혹시나 이 글을 읽는다면 한가닥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책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자연치유를 시작하다

저자는 의사의 권유로 신장 한쪽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이 수술을 받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이미 전이가 여러 곳에 진행된 상태라서 신장을 제거한다고 완전히 낫는 것도 아닐텐데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에 수술 직전까지도 회의적인 입장이었지만 결국, 수술을 받게 되고 또 다시 수술 부위에서 느껴지는 극심한 고통을 감내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의사가 권하는 방사선 치료는 단칼에 거부하고 항암치료도 끊는다. 암을 치유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건 똑똑한 의사들의 결정보다 '문제의 본질을 보는 지혜와 직관, 현명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암의 치유를 '불가능'으로 판정하는 순간, 다른 가능성과 다른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자신보다 먼저 자연치유를 통해 치유를 이룬 사람들의 자연치유기를 수도 없이 읽으며 열심히 공부했고 제대로 된 자연치유 노력을 통해 치유될 수 있음을 합리적, 이성적, 논리적으로 믿게 되었다. 잘못된 생각 습관과 생활 습관 때문에 암에 대한 방어 시스템이 무너져 내렸고 그 종착점이 바로 암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는 지인의 도움으로 오대산 인근 생태 마을 시설에서 7개월간 머물며 치료에만 전념하게 된다. 먹고 운동하고 쉬고 명상하고 공부하면서 오직 치유에만 몰입하며 하루 24시간을 채웠다. 암은 죽는 병이 아니고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는 병이라고 말한다. 

 

암이 생기는 원리

기본적으로 암은 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의 누적이 우리 몸의 자율 신경 체계에 이상을 일으켜 세포 대사 체계를 망가뜨리고, 이에 수반되는 염증과 지속적인 저산소, 저체온, 고혈당의 내부 환경이 우리 몸의 암에 대한 방어 체계의 붕괴를 초래해 생긴다. 또한 암이 주는 죽음의 공포는 그렇지 않아도 망가진 환우 몸의 면역체계와 대사 체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다. 

 

저자는 암을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매우 중요함을 계속 강조한다. 내 몸에 작은 상처가 났을 때 자연스럽게 아물 것을 의심하지 않듯, 암은 내 몸의 암에 대한 방어 체계를 세우는 일정 노력만 해주면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암이 사라지는 원리

초반에는 주로 누워서 지냈다. 운동하고 녹즙 만들어 마시고, 풍욕하고 명상하는 일 외에는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다. 오대산에 들어간 지 한 달 반쯤 지나서 전신의 뼈 통증이 서서히 없어지기 시작했고, 석 달째가 되자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가벼워진 몸의 상태를 느끼며 자연치유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더 확고해졌다.

 

암 진단 8개월 이후 병원 검진을 받아보니, 거의 모든 뼈 병변들이 흔적만 있고 암세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치유가 된다면 암세포가 말끔히 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듣게 된다. 항암제는 임의로 이미 끊은 상태이긴했지만, 병원에서 항암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처방도 받았다. 6주마다 검사 받으러 오라는 의사의 말도 거부하고 검진조차 받지 않았다.  

 

몸의 자연치유력과 항상성, 면역력을 올리는 생활 습관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실천했다. 식사, 운동, 명상, 다양한 심상 요법, 온열 요법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실천에 옮겼다. 

 

 

자연치유와 현대 의학

자연치유 노력을 기본으로 삼고 자연치유 노력을 방해하는 증상이 심할 때는 그 증상을 없애는 치료를 병행하다가 환자를 괴롭히는 증상이 없어졌을 때 근본 원인을 없애는 치유 노력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즉, 총체적인 치유 노력을 기본으로 상황에 따라 최소한의 범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최선의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의사는 치료만 해줄 뿐이고, 치유는 자기 몫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율 신경이 미치는 영향

자율 신경은 질병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율 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소화 흡수, 해독, 호르몬 등 내분비 시스템들이 정상 작동할 수 없고, 면역력이 떨어지고 몸에 독소가 쌓이면서 질병에 노출된다. 

 

자율 신경은 두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이다. 교감 신경계는 흔히 맹수를 만났을 때에 비유된다. 호랑이를 만나면 혈당, 혈압이 오르고 심박수가 증가한다. 내장에 있는 피가 근육으로 몰리며 소화 과정, 체액의 순환은 잠시 멈춘다. 동공이 커지고 혈관은 수축하고 모든 장기의 기능이 저하된다. (저산소, 저체온, 고혈당 상태) 이러한 반응은 복잡한 사회 구조와 관계망에 적응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할 때 따라온다. 

 

반면, 경쟁이 없는 상태에서는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될 때와는 반대 상태가 된다. 혈당과 혈압이 낮아지고 심박이 느려지고 소화와 흡수는 물론, 혈류와 체액의 순환도 원활해 진다. 

 

교감 신경 우위 환경은 세포의 기능 저하, 기능 상실, 변질을 초래한다. 그 변질의 끝판왕이 암이다. 세포의 재생, 복구, 치유와 회복은 부교감 신경 우위 상태일 때 나타나며 이러한 조건에서 우리 몸의 완벽함은 유지되고 발휘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오랜 기간 교감 신경 우위 환경으로 인해 질병에 걸렸어도 부교감 신경 우위 환경을 일정 기간 조성해주면 빠르게 복원되고 치유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궁극적으로는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자율 신경 균형 상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암 치유 식이 요법

식품이 산업화되는 시점부터 암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정제 가공식품을 섭취하면서부터 암을 비롯한 현대병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암이나 심장병 같은 여러 가지 만성 질환은 정제 가공식과 육식 위주의 그릇된 식생활이 원인이다. 이런 현대병은 약으로는 치유할 수 없다. 음식을 바꿔야 고칠 수 있고 식생활 개선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저자는 '생각 습관과 생활 습관을 바꿈으로써 자연치유력, 항상성, 면역력을 높여 암을 치유하는 힘을 기르고, 수술, 항암, 방사선의 3대 요법이 보조적으로 투입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여기서 말하는 생활 습관의 가장 큰 부분이 식습관이다. 암을 비롯한 모든 현대병 치유의 기초이자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식이요법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혈당 피크가 없는 일정하고 낮은 혈당 유지하기(저혈당이 아니라 안정된 혈당) : 암은 포도당 대사 능력이 뛰어난서 혈당이 높으면 암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된다. 

 

둘째, 가공된 정제 탄수화물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은 일절 금하고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 식이 섬유, 효소, 피토케미컬 등을 다량 섭취하기 : 정제 가공식품을 과하게 섭취하면 다양한 대사적 문제들이 생긴다. 고칼로리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활성 산소가 발생하면서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활성 산소를 제거하려면 각종 비타민, 미네랄, 식이 섬유, 수많은 효소, 피토케미컬 등이 함유된 자연식 위주로 먹어야 한다. 이러한 식습관은 우리 몸의 해독을 돕는다. 해독이 먼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암 친화적인 몸의 환경으로 바꿀 수 없다.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육식 금하기(생선, 달걀, 가금류 포함/ 1년간은 필수)

- 고기에는 비타민, 미네랄, 효소, 식이섬유, 피토케미컬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 암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단백질과 지방은 현미, 과일, 채소에도 들어 있고, 특히 콩과 식물성 음식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 암을 키우는 성장 인자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공장식 축산업에서 탄생한 고기에는 각종 항생제, 호르몬, 성장촉진제, 스트레스 호르몬이 가득하다. 

- 캐나다의 한 논문에서 조사한 결과, 병원 치료를 포기한 암 환자 중 장기 생존자의 80% 이상은 완전 채식을 실천했다.

 

2. 정제 탄수화물 금하기

-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높이고,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인슐린은 암을 성장시키는 주요 인자이며 암 성장을 돕는 염증을 일으킨다. (당뇨병 환자의 암 발생률이 높고 예후가 나쁜것과 관련됨)

- 혈당 피크 상황에서 인슐린이 다량 분비됨과 동시에 IGF-1이라는 성장 인자 물질이 추가로 분비되면서 암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3. 현미식을 할 것

- 현미도 주성분이 탄수화물이지만 복합 탄수화물이어서 혈당을 천천히 올리기 때문에 정제 탄수화물과는 다르다. 

- 비타민, 미네랄, 식이 섬유뿐 아니라 가바, 감마오리자놀 같은 항암 및 기능성 성분도 풍부하다.

- 고구마, 밤 등도 훌륭한 탄수화물 공급원이다. 

 

 

4. 녹즙을 마실 것(하루 최대 2L를 마시되 몸 상황에 맞게 섭취)

- 각종 비타민, 미네랄, 식이 섬유, 효소, 피토케미컬 등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 채소, 과일에 위와 같은 성분이 많은데, 불용성 섬유질 안에 많이 있어서 흡수율이 매우 낮다. 따라서 소화 흡수를 돕는 즙 상태로 마실 것을 추천한다. 

- 혈당 피크를 막아주고 장 건강에 필수적이다. (면역의 70%는 장이 담당)

- 생채소, 현미, 껍질째 먹는 과일 등을 통해 충분히 공급한다. 

 

5. 암에 좋다는 특정 음식 과용하지 않기

- 편중된 식사는 미세 영양소의 균형을 깨뜨린다. 

- 사람마다 암종이 다르고 체질이 다르며 약효를 나태내는 양도 천차만별이다. 

 

정크푸드는 우리 몸을 병들게 한다. 각종 첨가물, 정제 설탕과 정제 소금, 트랜스 지방 등 나쁜 지방, 방부제, 독소 등이 잔뜩 들어 있다. 치유 식이의 본질은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얻는 식사를 하면서 정상적 대사 활동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는 것이다. 동시에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각종 첨가물을 비롯한 독소들이 배제된 식사를 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저자는 '많이 씹어 먹기'를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대충 씹어 먹으면 세포에는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과식이 나쁜 것은 과도하게 체내 효소를 낭비하게 하고 처리 과정에서 다량의 활성 산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많은 음식을 대충 씹어서 넘기면 장에서 음식들이 썩으면서 다량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한다. 소식을 할지라도 대충 씹어 먹으면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로, 몸에 좋다고 먹는 선식을 물이나 우유에 타서 꿀꺽꿀꺽 마시는 것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타액은 음식에 포함된 독성, 곰팡이균, 세균, 바이러스들을 제거하거나 중화시켜준다. 그래서 많이 씹으면 몸의 염증을 줄이고, 간의 해독 작용도 도울 수 있다.

 

 

그리고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암도 일종의 대사 질환이다. 대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물질은 '물'이다. 물은 혈액의 주요 성분이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면 혈액 흐름이 느려지고 세포에 산소와 영양의 공급과 노폐물 처리가 어려워지며, 저산소, 저체온, 고혈당을 일으키게 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카페인 음료, 녹차를 비롯한 차는 물로 기능하는 게 아니라 이뇨제로 기능하기 때문에 마신 양의 두 배의 물을 먹어야 본전이 된다. 따라서 순수한 물로 마셔야 한다. 가급적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마실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식습관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유익한 내용이 너무 많고 평소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한 부분도 많아 스스로 반성도 해본다. 건강한 식습관 실천에 대한 의지를 일깨워 준 이 책을 암 환자분들이나 건강을 되찾고 싶은 분들이 꼭 정독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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