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화를 줄이고 감정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나는 오늘부터 화를 끊기로 했다>(레너드 셰프, 수전 에드미스턴 저)를 통해 살펴보자.
화를 연민으로 바꿔라.
화의 반대말은 연민과 사랑이다. 다른 이가 고통받지 않고 행복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의지다.
1. '의도'에 질문을 던져본다. 의도적인가 의도치 않았는가의 차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분명하지는 않다. 상대방의 생각을 알 수 있다고 믿지만 일반적으로 그렇지 못하다.
2. 매사에 감사하는 자세를 가진다. 그 사건으로 발생한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 어떻게든 평정심을 유지했다면 스스로가 만들어낸 감사할 일이다. 스스로 감사하고 행복한 상태가 되어야 연민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3. 연민을 가지고 바라보려는 시도를 해보자. 화의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상대방에게 감정이입하고 연민을 느낄 수 있다면 화에 중독되지 않고 공격적인 성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서먼'의 화를 해결하는 세 가지 방안
'화'라는 감정이 나를 사로잡기 전에 끼어들 수 있는 틈이 존재한다. 정신적으로, 말로, 육체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화가 폭발하여 그것을 제어할 수 없고 오히려 그것의 도구각 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상황에 끼어들어야 한다.
1. '관용적 인내'를 계발한다. 욕 하고 싶은, 술 마시고 싶은, 중독적 행위에 빠지고 싶은 충동을 시험해본다. 이런 감정들을 내면에 붙들고 더 이상 구실을 만들지 않으면 감정이 일시적일 뿐이며 곧 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큰 화를 다스릴 수 있으려면 일상 속 작은 화부터 다스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사소한 불편을 참아내며 큰 역경을 견뎌낼 수 있는 훈련을 스스로 한다.
이는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용기가 필요하다. 아드레날린 중독으로 이어지기 전에 화와 짜증을 치료하고 참을성을 기르자.
2. 마음을 다스리려면 '통찰적 인내'를 가져야 한다. 마음 챙김을 통해 통찰력을 기르고 자제력을 계발한다. 화는 내가 가지고 있는 특정한 프레임 속에서 항상 작동한다. 즉 누군가 잘못을 했거나 나와 의견이 맞지 않거나 상대방이 나쁜 사람이라는 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가 난다.
어느 대학 교수들이 학과회의 때마다 곯아떨어지는 동료 때문에 화가 난 상태였다. 그들은 그 교수가 모두에게 모욕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그가 기면증(참을 수 없이 졸음이 몰려오는 질환) 진단을 받자 그에게 모욕 의사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모든 사람들은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또는 사회가 주입하는 왜곡된 관념들을 가지고 있다. 왜곡된 관념들은 화를 부추길 뿐이다. 통찰력을 이용해 어떤 상황에서든 복합적인 현실을 숙고하며 그 상황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상대를 향해 연민을 품을 수 없다면 자신을 향한 연민을 느껴라.
중독적인 충동에 굴복하지 마라. 자신과 대화를 해라.
'이 사람은 문제를 겪고 있구나. 근본은 선하겠지만 문제를 겪고 있어. 내가 왜 화를 내야 하지?'
서먼은 통찰력을 가지고 사물과 현상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면 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3. '용서하는 인내'를 가진다. 타인에게 연민을 느끼려면 자신을 연민하고 사랑하며 행복한 마음 상태를 지녀야 한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느끼고 자신의 근본적인 선의를 느껴야 한다. 이는, 삶의 고통을 해결하려 몸부림치지 않을 때 이루어진다.
즉, 수많은 고통들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연약함을 받아들이면 자신에 대한 연민을 느낄 수 있다. 타인의 고통에 눈을 뜨기 위해서는 자신의 슬픔과 비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에게 생기는 고통스러운 일들은 화를 다스릴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여기도록 하며, 통찰력을 발휘하여 상대방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화를 연민으로 바꾸는 연습을 해보자.
예를 들어, 부모가 되고 아이 등을 찰싹 때리고 싶은 충동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수면 부족, 힘든 인간관계, 끝없이 보채는 아이, 체력 고갈...) 이를 통해 내가 어릴 때 매를 맞았던 것을 이해하게 되고, 나를 때린 부모를 용서하게 된다. 동시에 자신이 얼마나 보채는 아이였는지, 식성이 까다로웠는지, 불평 많고 잠이 없는 아이였는지 등을 기억하게 되고 그 아이 역시 용서하게 된다. 그렇게 더 포용적이게 되고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틱낫한은 <화>에서 연민을 담아 상대방의 대화를 귀기울여 듣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보살처럼 경청하고 사랑을 담아 말을 할 수 있으려면 수련과 명상도 필요하다.
비판, 비난 아니면 분석을 하려는 목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다.
오직 상대방이 마음을 토로하고 고통으로부터 구원을 찾는 것을 도우려 듣는다.
상대방의 고통을 진심으로 나누어 느낄 때 본인의 마음속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그렇게 해야 한다. 상대방도 모든 것을 알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화를 연민으로 승화시키는 기쁨은 인생을 변화시킨다. 한 번 성공하면 다시 반복하고 싶은 경험이 될 것이다. 화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더 많은 문제를 만들어 낸다. 화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바꾸기를 원하는지, 기존 삶의 방식을 유지할 것인지, 선택은 나에게 달려 있다.
화 날 때 읽으면 좋은 문구
- 화는 파괴적인 감정이다.
- 화로 피해를 입는 첫 번째 사람은 바로 나다.
- 화를 내며 행동하면 비이성적으로, 분명히 바보처럼 행동하게 된다.
- 선택을 통해 나는 인생에서 화의 총량을 줄일 수 있다.
- 화가 줄어들면 나는 더욱더 일을 잘하고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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