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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영양과 건강

'가공식품은 독'이다 - 가공식품을 끊고 달라진 10가지 현상

by bula3 2024. 10. 26.

 

 

가공식품이란, 자연 상태의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등을 원재료로 하여 물리적 또는 화학적 과정을 거쳐 제조된 식품을 말한다. 즉, 자연 상태의 식품이 아닌 공장에서 나온 모든 식품은 가공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가공된 정도에 따라 1차, 2차, 3차 가공식품으로 나뉜다)

 

3차 가공식품

 

이러한 가공식품은 우리 식생활을 매우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 저렴한 비용으로 식사준비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손쉽게 식품을 구하고 필요할 때 빨리 먹을 수 있게 해주며 맛도 다양하고 기호성도 뛰어나다. 그러나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한편으로는 우리의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안병수 저자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은 과자를 비롯한 가공식품이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 콕 찝어 말해준다. 일본의 유명한 '야마시타 제과'의 사장 이야기, 배스킨라빈스의 재벌 2세 이야기도 실려있다. 특히, 아이를 둔 부모라면 꼭 한번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내가 식품과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10년쯤 이 책을 처음 발견하고 읽었었다. 그 당시 책을 읽으면서 식품첨가물의 위해성을 깨닫고, '내 몸이 아픈 것도 첨가물이 듬뿍 들어있는 가공식품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이 아닐까', '아이들에게는 좋은 음식만 먹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로부터 14년 후인 2024년 또 다시 이 책을 찾게 되었다. 식품첨가물에 대한 연구와 교육자료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개정증보판 36쇄 발행한 책으로 새로운 내용이나 추가적인 자료가 더해졌으리라. 더불어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거나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출판되었음을 뜻하므로 꽤 인기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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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한때 유명 제과회사의 중견 간부였다. 과자 신제품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았고 과자 만드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며 재미있게 또 열심히 일을 했다. 과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과자를 먹어봐야 하는데, 이는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었다. 30대였지만, 늘 피곤하고 무력감을 느끼는 날이 많아졌다. 우선 담배를 끊고 운동을 했다. 그러나 그 처방은 기대했던 만큼 효과적이지 못했고, 증상은 더 심각해졌다.
일본의 제과회사 사장 야마시타가 건네준 한 권의 책, 오사와 히로시 교수의 '식원성증후군'을 읽고 과자를 비롯한 가공식품이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후, 야마시타가 직장암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저자는 충격을 받는다. 결국, 과자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식품과 건강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모든 가공식품을 끊은 지 6개월만에 컨디션이 좋아지고 건강이 회복되었다. 

 


 

 

뇌를 포함한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은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있는 음식에 의해 만들어진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이치와 같다. 그러나 우리 몸을 만들어 주는 이토록 중요한 음식에 대해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고, 식품 관련 전공자도 어떻게 하면 가공식품을 잘 만들 수 있는지만 배운다. 식품들이 체내에서 어떻게 대사되어 어떤 생리효과를 갖는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소홀하다. 

 

학계를 대표하는 교수들은 늘 연구비 부족으로 갈증을 느낀다. 이 갈증은 식품 회사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제자들의 취업문제에 교수직이 걸린 시대가 되었으며, 그들이 취업할 곳은 바로 식품회사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자들이 식품업계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할 수 있을까?

 

 

 

책을 읽다보면 이런 내용이 종종 나온다. 연구자 또는 학자들이 식품업계 및 육류업계의 지원을 받는한 앞으로도 식품에 대한 정직한 정보는 우리에게 전달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식품에 대해 제대로 모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모르기 때문에 문제를 문제로 볼 수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국가에서 연구비를 전적으로 부담해주면 좋으련만.. 나랏돈은 다 어디에 쓰이는지...

 

오늘날 주부들은 두 가지 점에서 경제성장에 크나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하나는 무분별하게 가공식품을 소비함으로써 식품산업을 번창시킨다는 점, 
또 하나는 가족을 질병에 걸리게 함으로써 의료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점이다. 
-어느 의학 평론가-

 

 

 

과자회사에 근무하던 저자는 건강 이상 신호를 느끼고 직장을 그만 둔 후, 과자를 비롯한 모든 가공식품을 끊었다. 그 후 몸에서 느껴지는 증상들을 메모하면서 건강이 어떻게 호전되고 있는지 파악했고, 가공식품의 문제점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저자의 직접 경험한, 가공식품을 끊고 달라진 10가지 현상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자. 

 

가공식품을 끊고 달라진 10가지 현상

 

1. 밥맛이 좋아졌다

식생활에 변화를 주기 전에는, 시도 때도 없이 공복감이 있었고 그 공복감은 일반적인 식사에 대한 욕구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식사를 하더라도 공복감이 만족스럽게 해소되지 않아 식후에 캔디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같은 정크푸드를 먹는 일이 잦았다. 

 

그 욕구는 설탕과 인공조미료에 대한 일종의 '왜곡된 갈증'이었던 것 같다. 과자를 비롯한 가공식품을 끊고 약간의 금단증상을 겪은 이후, 그 공복감은 원상태로 회복되었다. 음식에 대한 본연의 감각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불규칙적으로 찾아오는 공복감이 없어졌으며 자연스레 밥맛이 좋아졌고, 식사의 즐거움을 재현시켜 주었다. 

 

2. 소화불량 증상이 없어졌다

늘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불량이 심했다. 이는 음주 후가 특히 문제였다. 조금이라도 과음을 하면 이튿날 식욕이 크게 떨어지고 소화불량으로 고통스러워서 급기야는 공식적인 회식자리까지 피하는 일도 생겼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가공식품을 먹지 않으면서 이 문제들이 사라졌고, 소화불량 증상은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금은 예전과 같이 부담 없이 술자리를 즐길 수 있다.

 

3. 푹 잘 수 있다

수면 습관과 관련하여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쉽게 잠을 이룰 수 없는 문제, 잠이 들어도 숙면을 취할 수 없는 문제였다. 당시로는 정말 해결책이 없는 듯 보였고, 내가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그런데 이 만성적인 수면 문제도 가공식품을 끊으면서 해결되었다. 피로가 쉽게 회복됨은 물론, 몸 상태는 늘 가뿐하다. 

 

4. 잃어버린 새벽시간을 되찾았다

아침형 인간이어서 한동안 새벽시간을 주로 활용했다. 하지만 예전에 즐기던 새벽의 싱그러움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늘 피로에 지친 기계인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식생활에 변화를 준 후 해결되었다. 다시 산뜻한 새벽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5. 머리가 맑아졌다

30대 후반쯤, 늘 머리가 띵하고 기억력이 감퇴되어 감을 느끼고 있었다. 집중력도 크게 떨어지고 책을 봐도 학습효과가 오르지 않았다. 노화의 한 단면으로 치부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젊은 나이였다. 

 

식생활을 바꾸며 놀랍게도 머리가 맑아지기 시작했다. 잔뜩 찌푸린 흐린 하늘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로 바뀌고 있었다. 한동안 잃어버렸던 독서삼매가 다시금 가능해졌다. 나의 눈은 반짝이고 나의 가슴은 다시 뜨거워졌다.

 

6. 피로감이 사라지고 몸이 가벼워졌다

저자는 만성적인 피로를 떨쳐버리기 위해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면 몸이 천근이나 되듯 무겁고 피곤해도 뒷산 조깅트랙에서 뛰었다. 하지만 조깅의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고, 어쩌다 운동을 거르기라도 하면 이튿날 금방 표시가 났다. 

 

그런데 그 피로 증상이 식생활을 바꾸면서 개선되었다. 몸은 다시 예전처럼 가벼워지고, 늘 입에 달고 다니던 '피로 타령'은 완전히 사라졌다. 

 

7. 눈의 충혈현상 등이 없어졌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던 충혈현상때문에 늘 안약을 휴대했고, 입술 부위의 피부질환이 끊이지 않아 늘 입술 연고를 가지고 다녔다. 생활이 조금이라도 불규칙해지면 여지없이 입술 부위의 감각이 이상해지며 붉은 반점이 생기고 금세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이 증상들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2년 가까이 한 번도 눈이 충혈되지 않았고, 입술도 부르튼 적이 없다. 또 하나, 30대 중반부터 느꼈던 이명현상이 점점 심해졌었는데, 이 문제 역시 저절로 해결이 되고 있다. 고질적인 이명증도 곧 추방될 것이다. 

 

나도 한때 이명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조용한 공간에 있거나 집중할 때 '윙~'하는 소리가 들려서 신경쓰이고 불편했던 경험이 떠오른다. 그런데 건강이 회복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은 적도 없다.

 

솔직히 이명이 왜 생겼고, 무엇때문에 사라진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건강한 생활을 위해 먹는 것을 관리하고 운동을 조금씩 하면서부터 사라졌다는 것은 확실하다. 

  

8. 감기에 걸리지 않게 되었다

환절기만 되면 항상 감기 대비에 혈안이 되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재채기가 나고 콧물이 고인다. 느닷없이 독감으로 변하여 꼼짝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꼭 이런 행사를 몇 차례 치르고 나야 봄을 맞는 식이다. 

 

그런데 지난 2년의 겨울 동안 전혀 감기를 모르고 지냈다. 2년 전 겨울은 가공식품을 끊은 지 약 6개월 정도 되는 때였다. 식생활을 바꿈으로써 병마를 극복했다는 좋은 예가 아닐 수 없다. 

 

식생활을 바꾸면 면역이 향상된다. 나도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식단을 관리한 후로 감기때문에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는 일은 거의 없다.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좋은 먹거리를 가까이하고 공장음식을 멀리해야 한다. 

 

9. 변비 증상이 사라졌다

악성 변비, 만성 변비때문에 늘 고통스러웠다. 이 문제도 식생활을 개선하면서 말끔히 없어졌다. 아침이면 정확히 변의가 느껴지고 용변시간도 짧아졌다. 가공식품을 먹지 않으니 식탁에는 상대적으로 야채류의 음식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과자 대신 과일이 후식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식생활에서 변비가 생긴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이 부분은 나도 직접 경험해보아서 안다. 가공식품을 끊고나서 변비가 개선되는 것은 아마도 장내 환경이 좋아져서일 것이다. 또한 다양한 채소를 섭취함으로써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사를 하기때문에 배변에 효과적이다.

 

나는 한때,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려야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서 따라해본 적이 있었다. 그때 변비로 고생을 했다. 그 후, 다시 현미밥과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고 단백질 섭취량을 줄였다. 식단을 바꾸자 변비가 언제 있었냐는 듯 쾌변을 보기 시작했다. 변비 증상은 특히 먹는 것과 관련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0. 이가 시리지 않다

제과업계에는 "과자회사 10년이면 '황금니'도 못 버틴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과자를 만드는 사람들은 일터에 칫솔을 걸어놓고 수시로 양치질을 해야 한다. 그래도 치아 관련 문제가 많이 생겨서 치과에 자주 다녀야 한다. 

 

저자도 오래전에 치아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고 한다. 음식을 씹기가 불편할 정도로 이가 시리고 양치질을 할 때면 늘 출혈이 있었다. 그러나 과자를 멀리하면서부터 이 모든 고통이 사라졌다. 더 이상 이가 시린 현상이 느껴지지 않고, 출혈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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