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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과 원인, 다양한 치료 방법

by bula3 2024. 11. 6.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면 배가 심하게 아픈 사람들이 있다. 학교에서 발표가 있거나 시험을 칠 때도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야 하는 학생들이 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복통이 생겼는데 나중에는 증상이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복통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런 경우, 병원에 가면 보통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진단을 받게 된다. 이 병은 우리나라 사람 100명 중 2~4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병이다.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2배 정도 많이 나타나며, 20~4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없이 몸에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증후군의 일종이다. 건강에 크게 문제가 되는 병은 아니지만,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주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러한 '장 트러블'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보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

가장 주된 증상은 복통이다. 복부 불쾌감, 불규칙한 배변 습관, 복부 팽만감, 잦은 방귀, 설사, 변비 등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크게 복통형, 변비형, 설사형, 그리고 설사와 변비 증상이 번갈아 나타나는 복합형으로 구분된다. 

 

배가 자주 아프다고 무조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관련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었고, 최근 3개월 동안 다음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진단을 내린다. 

  • 복통과 복부 불쾌감이 있다. 
  • 위 증상의 다른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다. 
  • 아래 항목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한다.

      - 배변에 따른 증상의 경감

      - 배변 횟수의 변화
      - 설사나 변비와 같은 대변 성상(딱딱한 정도)의 변화 

 

 

 

50세 이상 환자가 갑자기 이러한 증상이 생겼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보다는 다른 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50세가 넘어가면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도 장 염증성 질환인데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오인할 수도 있으니 대장 내시경을 받아봐야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VS 장 염증성 질환

둘의 차이점이 궁금해서 따로 알아보았다. 장염증성 질환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모두 장과 관련된 증상을 유발하지만, 그 원인과 치료 방법은 큰 차이가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장의 운동성과 민감도가 변화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기능성 장애, 염증이나 조직 손상이 없다
-스트레스, 특정 음식, 장내 미생물 불균형 등이 악화시킬 수 있다. 즉, 면역 체계의 문제가 아닌 신경 및 장 운동 조절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나 변비 등을 겪지만, 염증이나 출혈, 조직 손상은 없기 때문에 합병증이 적다. 

 

장 염증성 질환

-만성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인 예이다. 

-면역 체계가 장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킨다.-장 조직에 손상을 주며 궤양, 출혈, 심한 통증을 초래할 수 있다.  

-복통, 설사, 혈변 및 체중감소 등 심각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 둘 중 어느쪽에 해당되는지 검사를 해보고 결과에 따라 치료와 관리 방식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복부 팽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한 논문에서는 세균 감염으로 대장의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제 기능을 못할 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즉, 스트레스나 심리적 요인 및 복합적인 문제가 대장의 신경세포를 파괴시켜서 생기는 질환인 것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 방법

치료의 핵심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불안을 낮추는 것이다. 먼저, 이 병이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병이 아님을 인지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다.

 

운동, 걷기, 조깅, 섬유질이 가득한 채소나 과일 섭취는 장 운동을 활발히 해주므로 좋고, 지방이 많은 삼겹살이나 카페인, 술, 감미료, 탄산음료를 피해야 한다.  특히 열무, 무, 배추, 토마토, 오렌지, 딸기와 같은 과채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제품은 되도록 저지방 제품을 먹고, 고기를 먹을 때는 꼭 채소를 곁들인다. 

 

생활 습관을 교정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약을 먹어야 한다.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통의 약물은 장의 신경 세포에 작용하여 장 운동의 민감도를 낮추고 기분을 편안하게 해준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진경제, 설사약이나 변비약을 처방할 수 있다. 

 

약물치료로도 개선이 되지 않으면 정신과적인 치료를 병행해볼 수 있다. 숨어 있는 심리적인 문제로 제대로 된 치료가 어려울 때는 전문적인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이어, 장과 관련된 궁금한 사항을 알아보자.

 

장에 가스가 차는 이유와 해결책

 

가장 큰 이유는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생성되거나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일어나는 경우다. 특히 탄수화물, 섬유질,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를 많이 생성할 수 있고, 유제품에 포함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해서 장내 가스가 발생하기도 한다.

 

사람의 장은 스스로 움직여 가스와 대변을 이동시키지만, 병이 있는게 아니라면 몸의 움직임이 없으면 장의 움직임도 떨어져서 가스가 찰 수 있다. 자주 스트레칭 해주고 몸을 틈틈이 움직여야 한다. 평소 변비가 있다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충분한 야채와 식이섬유를 섭취한다. 

 

반면, 가스를 많이 생성하는 음식(콩류, 양파, 브로콜리, 유제품 등)을 적당히 섭취해야 하며, 식사 속도를 늦춘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소화 기능을 방해하여 장에 가스가 차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에 힘써야 한다. 

 

 

 하루 한 번 이상 화장실을 못 가면 변비일까?

 

대변 활동의 횟수는 사람마다 하루 세 번에서 일주일에 세 번까지 다양하다. 변비란, 배변 횟수가 적거나, 딱딱한 소량의 변을 보는 경우, 잔변감이 있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어야만 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현상이 전체 배변 중 1/4이상이거나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학적으로 변비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하루 한 번 이상 화장실을 가지 못한다고 변비라고 할 수는 없다. 3개월 이상 이런 문제가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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