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설탕 과다 섭취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뇌 건강과 학습능력 및 기억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레인미디어 2016년 2월에 게재된 설탕 관련 기사 내용의 일부이다. 주요 쟁점은, 설탕을 많이 먹으면 뇌 손상이 오고 스트레스 회복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그 메커니즘을 자세히 살펴보자!
설탕이 첨가된 음식을 먹으면 뇌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와 인도 영양국립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설탕음료와 스트레스의 연관성에 관해 실험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 없는 쥐, 설탕음료를 마신 쥐, 스트레스에 노출된 쥐,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설탕음료를 마신 쥐 등 실험용 쥐를 네 부류로 나눠 생후 15주까지 관찰했다.
그 결과, 설탕음료를 만성적으로 섭취한 스트레스 없는 쥐들은 설탕음료를 마시지 않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쥐와 유사하게 뇌의 해마가 변해 있었다. 해마는 학습과 기억, 감정, 스트레스 반응 등을 담당하는 뇌 부위다.
이번 실험에서 생애 초반 스트레스 노출이나 설탕음료 섭취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결합하는 수용체의 발현을 저하시켜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회복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경 성장에 중요한 유전자도 설탕과 스트레스에 의해 감소됐다.
설탕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맛을 뿌리치기가 마냥 쉽지만은 않다. 위의 연구를 통해 어린 아이들이 설탕이 든 음식이나 음료를 많이 먹으면 뇌 발달과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물론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설탕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섭취 열량의 10%(약 50g) 이상을 설탕에서 얻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조사 시기와 대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국인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약 60g으로 추정된다.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하루 설탕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최근에 발행된 기사 중, 2021년 4월 5일 하이닥 뉴스의 설탕 섭취와 관련된 기사내용의 일부이다.
설탕의 지속적인 섭취는 장내에 파라박테로이드를 증가시킨다.
장내에 번식한 파라박테로이드가 인지결손의 원인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품 중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성장하는 어린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식품의 설탕 함유량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설탕의 주요 소비층인 청소년들의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역시 활발해지는 추세다.
조지아 대학교 교수진과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 그룹이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학습과 기억력을 주관하는 '해마' 특히 청소년기 아이들의 뇌 발달에 초점을 두었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쥐에게 매일 설탕이 섞인 음료를 먹이는 연구를 했는데, 그 결과 청소년기의 지속적인 설탕 섭취가 성인이 되었을 때 학습 저하와 기억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설탕에 의한 장기 속 박테리아 수치 변화가 기억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설탕을 지속해서 섭취한 쥐의 내장에 파라박테로이드라고 불리는 박테리아가 검출되었고, 이 수치가 높은 쥐에게서 기억력 손상이 관찰되었다. 설탕에 의한 파라박테로이드수치 증가만으로도 기억력 손상이 될 수 있지만 다른 기억 기능손상들도 역시 발견되었다.
연구진은 박테리아가 기억과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을 더 잘 식별하기 위해 설탕을 전혀 섭취하지 않았던 쥐의 파라박테로이드 수치를 증가시켰는데, 역시나 이 쥐도 해마의 기억력에서 장애를 보였다.
위 기사들과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설탕의 과도한 섭취는 뇌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탕은 단순히 체중 증가나 충치의 문제를 넘어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스트레스 회복력을 떨어뜨리고 신경 성장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설탕 섭취는 뇌 발달과 학습 능력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와 여러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하루 설탕 섭취량(총 열량의 10% 이하)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설탕이 함유된 음료와 음식을 줄이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인 역시 설탕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여 뇌 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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